2022년 올해의 단어(Word of the Year, 메리엄-웹스터 선정)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사전을 출판하는

가장 유명한 사전을 출판업체인

메리엄-웹스터에서 올해의 단어를 발표했습니다.

 

메리엄-웹스터는 매해 연말, 한 해 동안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했던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발표하는데요.

 

지난 2020년에는 Pandemic이 선정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진 결과였죠.

 

https://www.merriam-webster.com/words-at-play/word-of-the-year-2020-pandemic/pandemic

Merriam-Webster's Word of the Year 2020

 

2021년 올해의 단어는 Vaccine 이었습니다.

2020년에 이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단어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었습니다.

 

https://www.merriam-webster.com/words-at-play/word-of-the-year-2021-vaccine/vaccine

Merriam-Webster's Word of the Year 2021

 

그렇다면, 메리엄-웹스터에서 선정한

2022년 올해의 단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Gaslighting입니다.

최근 방송이나 책 등에서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일상 속 대화에서도 '가스라이팅'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2022년 올해의 단어로 '가스라이팅'이 선정되었네요.

 

https://www.merriam-webster.com/words-at-play/word-of-the-year

Word of the Year 2022

 

가스라이팅은 1938년에 패트릭 해밀턴이란 작가가 연출한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연극에서 남자 주인공 잭은 자신의 아내인 벨라를 거짓말로 억압하고, 벨라는 현실을 인지하는 능력이 흐려지면서 남편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그리는데요. 이처럼 가스라이팅이란 가해자가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경시하고 멸시하여, 피해자의 자존감이 낮아지게 만들고 피해자가 자기 통제력이나 판단능력 등을 잃도록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 가스라이팅의 한 장면(IMDB 제공)

 

그러나 메리엄-웹스터에서 가스라이팅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은

가스라이팅의 의미가 좀더 발전했기 때문인데요.

메리엄-웹스터 사전에서는

가스라이팅의 의미를 '거짓말을 멋지게 표현'하는 것으로 확대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가스라이팅이 원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과연 메리엄-웹스터에서 말한 새로운 의미로 한국에서도 사용될지 궁금해집니다.